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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세계에 뛰어든 사람들!!!

최근 3~4년 사이 스타트업 바람 대기업 지원 늘고, 정부도 앞장 벤처 3만곳 넘어…투자액 사상 최대 ‘제2 벤처 붐 오나’ 기대감

창업 준비자 20~40대로 다양 대학생부터 대기업 퇴사자까지 “취업 어려워 창업하는 것 아냐” “워라밸 무너졌지만 의미있는 경험”

“창업 쉬워진 만큼 실패도 많아져 말리는 것도 지원기관이 할 일” 개인이 안아야 할 비용 너무 커 실패 감수할 안전망 필요 지적도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역 근처 서울산업진흥원 산하 서울창업허브 건물 10층 대강당에서는 신용보증기금 주최 ‘4.0 창업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 대회에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갓 창업한 166개 팀이 응모해 최종 선발된 12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6분 동안 자신들의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4분간 질의를 받았다.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평가로 우승팀이 가려진다. 관객석에는 150여명이 앉아 있었는데 주로 청년층이었다.

 

참가팀들의 아이디어는 다양했다. 3차원 프린터를 이용해 환자 맞춤형 틀니를 제작하겠다, 실내에서 자율주행하는 로봇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간편화해 개발했다, 외식업자들을 위해 식자재의 견적을 역경매 방식으로 주문하게 해준다, 가구나 가전제품의 문을 열지 않고도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투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등. 공학박사, 대학원 박사과정생 등 참가자 구성도 다채로웠다.

 

이날 경진대회 대상은 ‘4차 산업혁명’ 부문에서는 투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 업체에, ‘공공데이터’ 부문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 점자문서를 개발한 업체에 돌아갔다. 투시 디스플레이 기술로 대상을 받은 오재환(43) 인투시 대표는 “대기업에서 10년간 연구개발을 하다가 퇴직해 지난해 10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며 “많은 사람 앞에 서니 떨렸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이번 수상이 앞으로 투자를 받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술에 기반을 둔 신생 기업, 즉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의 창업 관련 행사들이 ‘제2의 벤처 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가 인증한 벤처기업은 최근 몇년 사이 빠르게 늘어나 3만6천여곳에 이르렀다. 이들은 무엇을 꿈꾸며 치열한 스타트업 창업 현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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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팀 지난해 424개→올해 681개” 서울창업허브 대강당 대관을 담당하는 운영팀 관계자는 “창업 사례를 발표하고 겨루는 ‘경진대회’나 ‘창업리그’, 우수 창업 사례를 발표하는 ‘데모데이’ 같은 행사를 위한 대관 신청이 많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대회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에는 ‘진로하이트 청년창업리그’ 결선대회가 열렸다. 건물 곳곳에는 오는 9월 열리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최 ‘2019 소셜벤처 경연대회’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로 꼽히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도전! 케이-스타트업 경진대회’도 오는 11월 예정돼 있다. 이 대회는 다음달까지 수천개 팀이 참가하는 지역예선과 9월 이후 152개 팀의 본선 경연을 거쳐 11월 왕중왕전이 열린다.

 

지난달 27일 저녁 7시께 서울 강남구 선정릉 앞에 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창업지원센터 ‘디캠프’ 6층 다목적홀에서는 ‘디-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는 디캠프가 매달 선정한 신생 스타트업들이 창업 사례를 발표하고 투자를 받을 기회를 얻는 경연대회다. 이날 참가한 5개 팀은 5분씩 발표를 한 뒤 벤처투자자 등 심사위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디캠프 운영팀 직원은 “이 무대에 서는 스타트업은 보통 15~2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검증된 기업들이라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곳에 나오려고 4수, 5수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간 창업지원기관인 아산나눔재단의 ‘마루180’은 해마다 여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한창 준비 중이었다. 김형진 센터장은 “지난해 424개 팀이 지원해 예선을 치렀는데 올해는 681개로 크게 늘었다”며 “스타트업 창업 붐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은 9주 동안 사업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21일에 열리는 결선 경연대회에서 실력을 겨룬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02597.html#csidxe1d21ad4696cf949314550d4106ef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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